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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방법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19. 1.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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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방법

사람이 마음 편하게 살려면 법대로 살아야 한다.

뉴질랜드는 법이 사업자에게 불리하다.

상법을 보면 임차인이 불리하고, 고용법을 보면 고용인이 불리하다.

편하려면 월급을 열심히 모아서 부동산을 사는 것이 정석이다.

꼭 사업을 하고 싶다면 우선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임대, 근로, 안전, 보건, 세무, 회계까지 사업 요소 중에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각종 자문역들은 물어보지 않으면 미리 알려주는 법이 없고, 한걸음 한걸음 다 돈이고 비용이다.

이걸 다 돈으로 메우려면 돈 찍어내다가 열불나서 죽고 만다.

그래서 남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고?!?

월급쟁이를 하는 것을 남의 돈으로 사업 경험을 쌓는 것이다.

사람들은 수시집에 들어가서 밥물 맞추고 소스 비법만 털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그런 정보같은 것은 그냥 줘버린다.

그가 아무리 닭곰탕 레시피를 알려줘도 곰탕집 아들이 프랜차이즈하려면 백년도 더 걸린다.

스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스케일이 큰 사내다.

혼자서 닭곰탕 끓이는 것이랑 예전의 자신과 같은 패배자를 훈련시켜서 같은 수준의 곰탕 끓여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백종원은 가능하고 곰탕집 아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걸 알기에 소스 같은건 그냥 줘버리는 것이다.

어느 사업체에 들어가서 사측 입장에서 노동자를 해고해 보기 전까지는 일을 배운 것이 아니다.

노예처럼 굴복하고 이를 갈다가 뛰쳐나와서 하는 것이 사업이면 망한다.

임금을 쥐어짜는 것 밖에 배우지 못한 노예는 필연적으로 똑같은 주인이 된다.

배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주인에게 돈을 벌어다 준 것 뿐이다.

예전에 복지 차원에서 사내 카페를 운영한 적이 있다.

위치가 마누카우라서 사람을 뽑는 것부터 힘이 들었다.

인터뷰 보러 오다가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고, 계약서 받아다가 네고해서 눌러 앉는 친구들도 있었다.

어렵게 한 워홀을 뽑았는데, 사내 카페다 보니, 아침, 티타임, 점심 외에는 널널했다.

이 친구가 널널한 시간에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돈은 안 훔쳐가겠네 하고 지켜 보았다.

삼개월이 지나고 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급 인상을 요청받았다.

내가 인터뷰 때 잘 하면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나 뭐래나.

하루에 두어시간 빠짝 일하고 나머지는 성경보고 노는데 인상요인이 뭐냐고 물었다.

다른 곳에 인터뷰를 봐서 시급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차게 답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고쳐서 써보자는 생각에 잔소리를 좀 해줬다.

좋다. 바리스타가 원래 최저는 아니니 인사팀에게 말해 보겠다.

그대신 조건이 있다. 재고 체크를 하니 수량이 안 맞는다.

누가 훔쳐가는 것 같은데 개선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

또 하루에 많으면 100잔 적으면 80잔 정도 나가는 커피를 120잔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알려 달라.

어차피 바리스타면 나중에 카페 메니져나 사업을 해야할텐데 네 회사라고 생각하고 한 번 운영해 봐라.

어차피 한 잔에 $2불 받는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맛이랑 서비스 아닌가?

그리고 정말 나갈 생각이면 지금 이야기하고 될 수 있으면 노티스는 길게 주면 좋겠다.

이야기가 잘 끝났다고 보고 $1불 인상에 추가 세일 인센티브 조항까지 승인된 날 그 친구는 내게 2주 노티스를 줬다.

이 친구가 떠나고 새 친구가 들어왔다.

이미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들어올 때부터 재고 문제를 일러뒀다.

다음 날 가보니 상품 진열이 바뀌어 있었다.

박스채로 놓여있던 상품들이 열을 맞춰서 빠진 숫자를 빠르게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몇 일뒤에는 커피 온도를 맞출수 있게 온도계를 사달라고 했고,

컵이 너무 커서 우유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고 작은 컵을 추천했다.

쉬는 시간에는 상품들이 다 빠지기 전에 채워넣고 카페 의자를 정리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유투브 보는 것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어느날 내게 찾아와서 조그만 도시락을 만들어 팔아 보고 싶다고 했다.

난 비싼 물품은 이미 실패를 했고, 삼각 김밥은 잘 팔렸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 친구는 매일 삼각 김밥을 싸와서 현금으로 팔았다.

못해도 매일 $20불에서 $40불 정도 추가 수입을 벌어간 것 같다.

하루에 $20불이 우스워 보여도 1년이면 $5000불이고, 열심히 하면 $1만불이다.

워홀만 아니면 다른 부서에 추천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김밥 장사가 더 남는 것 같아 보였다.

빈둥빈둥 노는 사장님 욕하지 말고 빨리 골프 치러 보내 드려야 한다.

그래야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상 사는 것 마음먹기 달렸다.

누군가는 말을 해줘도 모르고, 누군가는 말을 안해도 미리 안다.

사람이 마음 편하게 살려면 법대로 살아야 한다.

뉴질랜드는 법이 사업자에게 불리하다.

상법을 보면 임차인이 불리하고, 고용법을 보면 고용인이 불리하다.

편하려면 월급을 열심히 모아서 부동산을 사는 것이 정석이다.

꼭 사업을 하고 싶다면 우선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임대, 근로, 안전, 보건, 세무, 회계까지 사업 요소 중에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각종 자문역들은 물어보지 않으면 미리 알려주는 법이 없고, 한걸음 한걸음 다 돈이고 비용이다.

이걸 다 돈으로 메우려면 돈 찍어내다가 열불나서 죽고 만다.

그래서 남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고?!?

월급쟁이를 하는 것을 남의 돈으로 사업 경험을 쌓는 것이다.

사람들은 수시집에 들어가서 밥물 맞추고 소스 비법만 털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그런 정보같은 것은 그냥 줘버린다.

그가 아무리 닭곰탕 레시피를 알려줘도 곰탕집 아들이 프랜차이즈하려면 백년도 더 걸린다.

스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스케일이 큰 사내다.

혼자서 닭곰탕 끓이는 것이랑 예전의 자신과 같은 패배자를 훈련시켜서 같은 수준의 곰탕 끓여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백종원은 가능하고 곰탕집 아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걸 알기에 소스 같은건 그냥 줘버리는 것이다.

어느 사업체에 들어가서 사측 입장에서 노동자를 해고해 보기 전까지는 일을 배운 것이 아니다.

노예처럼 굴복하고 이를 갈다가 뛰쳐나와서 하는 것이 사업이면 망한다.

임금을 쥐어짜는 것 밖에 배우지 못한 노예는 필연적으로 똑같은 주인이 된다.

배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주인에게 돈을 벌어다 준 것 뿐이다.

예전에 복지 차원에서 사내 카페를 운영한 적이 있다.

위치가 마누카우라서 사람을 뽑는 것부터 힘이 들었다.

인터뷰 보러 오다가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고, 계약서 받아다가 네고해서 눌러 앉는 친구들도 있었다.

어렵게 한 워홀을 뽑았는데, 사내 카페다 보니, 아침, 티타임, 점심 외에는 널널했다.

이 친구가 널널한 시간에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돈은 안 훔쳐가겠네 하고 지켜 보았다.

삼개월이 지나고 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급 인상을 요청받았다.

내가 인터뷰 때 잘 하면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나 뭐래나.

하루에 두어시간 빠짝 일하고 나머지는 성경보고 노는데 인상요인이 뭐냐고 물었다.

다른 곳에 인터뷰를 봐서 시급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차게 답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고쳐서 써보자는 생각에 잔소리를 좀 해줬다.

좋다. 바리스타가 원래 최저는 아니니 인사팀에게 말해 보겠다.

그대신 조건이 있다. 재고 체크를 하니 수량이 안 맞는다.

누가 훔쳐가는 것 같은데 개선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

또 하루에 많으면 100잔 적으면 80잔 정도 나가는 커피를 120잔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알려 달라.

어차피 바리스타면 나중에 카페 메니져나 사업을 해야할텐데 네 회사라고 생각하고 한 번 운영해 봐라.

어차피 한 잔에 $2불 받는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맛이랑 서비스 아닌가?

그리고 정말 나갈 생각이면 지금 이야기하고 될 수 있으면 노티스는 길게 주면 좋겠다.

이야기가 잘 끝났다고 보고 $1불 인상에 추가 세일 인센티브 조항까지 승인된 날 그 친구는 내게 2주 노티스를 줬다.

이 친구가 떠나고 새 친구가 들어왔다.

이미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들어올 때부터 재고 문제를 일러뒀다.

다음 날 가보니 상품 진열이 바뀌어 있었다.

박스채로 놓여있던 상품들이 열을 맞춰서 빠진 숫자를 빠르게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몇 일뒤에는 커피 온도를 맞출수 있게 온도계를 사달라고 했고,

컵이 너무 커서 우유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고 작은 컵을 추천했다.

쉬는 시간에는 상품들이 다 빠지기 전에 채워넣고 카페 의자를 정리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유투브 보는 것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어느날 내게 찾아와서 조그만 도시락을 만들어 팔아 보고 싶다고 했다.

난 비싼 물품은 이미 실패를 했고, 삼각 김밥은 잘 팔렸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 친구는 매일 삼각 김밥을 싸와서 현금으로 팔았다.

못해도 매일 $20불에서 $40불 정도 추가 수입을 벌어간 것 같다.

하루에 $20불이 우스워 보여도 1년이면 $5000불이고, 열심히 하면 $1만불이다.

워홀만 아니면 다른 부서에 추천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김밥 장사가 더 남는 것 같아 보였다.

빈둥빈둥 노는 사장님 욕하지 말고 빨리 골프 치러 보내 드려야 한다.

그래야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상 사는 것 마음먹기 달렸다.
누군가는 말을 해줘도 모르고, 누군가는 말을 안해도 미리 안다.




좋은 글이라서 뉴질랜드 페이스북에서 peter lim님이 쓴글을 발췌함.
https://www.facebook.com/groups/nzstory/permalink/2157353710997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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